광주 폭우 피해, 지금 상황은? 기록적 물폭탄의 모든 것

 

426mm 쏟아진 물폭탄, 광주는 왜 잠겼나?

광주시사진제공-네이트뉴스-광주시호우

광주광역시는 7월 17일 하루 동안 426.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도심 전체가 사실상 물에 잠기는 비상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이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하루 강수량으로, 기존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하철 운행 중단, 항공편 차질, 도로 통제에 이어, 주민 고립 및 대규모 대피가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2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가 폭우 예보까지 겹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 사상 최대 강우량, 시간당 80mm까지 쏟아져

이번 폭우는 단순한 강수량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시간당 최대 80mm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짧은 시간 안에 광주 전역을 강타했습니다. 1989년의 기록(335.6mm)을 무려 90mm 이상 넘어선 이번 사태는 도시 배수 체계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일시적으로 배수관이 역류하고 하수구가 넘치는 등 곳곳에서 물이 차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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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도심 전역이 ‘물바다’로 변해

광주시사진제공-네이트뉴스-광주시호우


특히 남구 백운광장, 북구 신안동 스타벅스, 말바우시장, 광산구 첨단지구 등 상습 침수 구역들이 이번에도 피해를 면치 못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도로, 상가, 주거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북구 용봉동은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였으며, 서구 풍암동은 시간당 155mm의 비가 집중되며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도심 교통 마비…지하철 중단·도로 통제 이어져

광주지하철 1호선은 상무역 침수로 인해 한때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서광주 구간과 광주천 하부도로 등도 통제되었습니다. 

비가 소강 상태로 접어든 7월 18일 오전부터 지하철은 정상 운행에 들어갔지만, 도로 일부는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광주공항 항공편도 제주행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구조와 대피, 광주 시민들의 긴박한 하루

광주시사진제공-네이트뉴스-광주시호우


침수로 고립된 시민 143명이 구조되었으며, 로컬푸드 매장에 고립된 77명도 구조되었습니다.
 

도로 위에서 고립된 차량 운전자들도 긴급 구조 대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200가구, 286명이 임시 대피소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동구문화센터, 동초등학교, 용봉초등학교 등이 대피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2명…지속되는 수색 작업

실종자 발생 장소 상황
60대 남성 신안교 인근 급류에 휩쓸려 실종, 수색 중
70대 남성 석곡동 일대 "양수기 돌리러 나간다" 후 연락두절


현재까지 실종자에 대한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방·경찰 합동으로 이틀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산강 수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홍수 경보 및 위험 지역 상황

영산강 수계는 용산교와 삼지교 일대에 홍수경보가 발령됐으며, 광주천, 소태천, 석곡천 등 도심 하천은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천 신안교 일대는 이미 상당량의 물이 범람했고, 시민의 실종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광주 북구, 동구, 남구는 각각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추가 비 예보와 2차 피해 우려

광주시사진제공-네이트뉴스-광주시호우


7월 18일~19일사이 추가로 100-300mm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산사태, 하천 범람, 침수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위험 요소 구체적 내용
강우량 시간당 30~50mm 예상
하천 수위 여전히 경보 수준
지반 안정성 포화 상태로 산사태 위험 높음

재난 대응 현황 및 시민 행동 요령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였으며, 광주시는 5개 구청과 실시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실시간 재난 안내에 귀 기울여야 하며, 대피 명령이 내려진 경우 즉시 지정 대피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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